'나이는 숫자' 삼성 오승환·SSG 추신수, KBO 최고령 기록 도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투수)과 SSG 랜더스 추신수(외야수)는 KBO리그 역대 최고령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오승환은 1982년 7월 15일생으로 18일 기준 42세 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인 임창용(전 KIA 타이거즈)의 42세 3일에 다가섰다.

이날(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원정 경기에서 오승환이 구원에 성공해 세이브를 올리면 최고령 세이브 기록 타이, 다음날(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면 42세 4일로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승환은 여전히 소속팀 뒷문을 잘 단속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17일 기준 25세이브로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그는 KBO리그 역대 첫 번째인 4시즌 연속 30세이브까지도 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승환과 단 이틀 먼저인 1982년 7월 13일에 태어난 추신수는 18일 기준 42세 5일의 나이로, 오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출장 시 최고령 타자 출장 기록 타이로 이름을 올린다.

종전 최고령 타자 출장 기록은 2007년 5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전서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의 42세 8일이다. 호세는 당시 홈런을 쏘아올리며 최고령 안타, 홈런 기록까지 경신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개막 후 17일 기준 48경기에 출장하며 41안타 3홈런을 기록중이다. 그는 오는 22일 42세 9일의 나이가 되고, 그 이후에 출장한 경기에서 안타, 홈런을 기록할 경우 종전 호세가 보유한 세 부문에 대한 최고령 기록을 모두 경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