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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브리핑] 메타 '라마 3.1' 출시…오픈AI·구글·앤트로픽과 '4파전'


메타 '오픈소스'로 경쟁력 확대…"GPT-4o보다 50% 저렴"
오픈AI, 서치GPT로 구글에 도전장…"향후 챗GPT와 통합"

글로벌 시장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매일 쏟아지는 AI 소식이나 주요 사건, 뒷얘기 등을 아이뉴스24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과 주목받는 기업이 궁금하시다면 'AI브리핑'에서 확인해 보세요. [편집자]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최신 인공지능(AI)모델 '라마(Llama)3.1'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기업들의 패권 경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그간 소형 모델에 강점을 보인 메타가 매개변수(파라미터) 4050억개의 대형모델을 오픈소스로 제공하며 반격에 나서 주목된다.

지난 2월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지난 2월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메타가 라마3.1을 선보인 것은 이전 모델인 라마3를 공개한지 약 3개월만이다. 라마3.1은 매개변수 4050억개에 달하는 대형모델, 700억개의 중형모델, 80억개의 소형 모델까지 총 3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매개변수란 AI 모델이 학습하는 동안 데이터를 통해 조정되는 값을 말한다. 모델의 성능과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통상 매개변수의 규모와 성능은 정비례한다.

메타에 따르면 AI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라마3.1(대형)은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오픈AI의 GPT-4o,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 등 폐쇄형 유료모델들과도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MMLU는 수학·물리학·역사·법률·의학·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지식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라마3.1은 88.6점으로, GPT-4o(88.7점)과 불과 0.1점 뒤졌고 클로드3.5 소네트(88.3점)를 앞섰다.

메타는 라마3.1의 비용 대비 성능을 강조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라마3.1은 오픈AI의 GPT-4o보다 50% 이상 인프라스트럭처 비용이 저렴하다"며 "최고 성능의 다른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로 공개된 점도 눈에 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픈소스 AI 생태계에서 라마의 영향력도 커진다. 저커버그 CEO는 "오픈소스 AI 모델이 독점 모델을 추월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개발자가 오픈소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마 3.1의 개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6000개를 기반으로 훈련됐다는 것을 감안할 때 개당 3만달러를 넘어가는 칩 구매에만 수억달러가 소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 '구글에 도전장'…오픈AI, 검색엔진 '서치GPT' 발표

한편 오픈AI는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를 공개했다.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거쳐 자사 생성형AI 챗GPT에 서치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을 자체적으로 이해·요약한 다음 요약된 검색 결과를 소스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이용자는 제공된 링크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정보를 얻고 후속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검색 결과는 이미지 등으로도 제공된다.

글로벌 검색 시장 9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에 전면전을 건 셈이다. 구글 역시 지난 5월 자사 생성형AI 제미나이를 탑재한 검색엔진을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검색 엔진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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