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타자를 바꿨다.
두산 구단은 헨리 라모스(외야수)를 내보내고 대신 제러드 영(외야수)을 영입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영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원)에 계약했다.
영과 계약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라모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영은 캐나다 출신으로 우투좌타다. 외야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1루도 볼 수 있다. 신장 185㎝ 몸무게 92㎏라는 신체 조건을 가졌다.
그는 2017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로부터 1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2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고 그동안 두 시즌 동안 22경기에 나와 타율 2할1푼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 11홈런 35타점, OPS 0.917이라는 성적을 냈다.
지금까지 트리플A 통산 성적은 310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8리 54홈런 184타점이다. 구단은 "영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출루율 4할1푼1리를 기록할 만큼 선구안이 좋고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기록할 만큼 전성기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영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위치 히터인 라모스는 결국 시즌을 끝까지 두산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311타수 95안타) 10홈런 48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2022년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KT 시절에는 부상으로 인해 중도 교체됐다. 당시 18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 3홈런 11타점 2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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