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메리츠증권이 크레딧 애널리스트 출신의 김종민 메리츠화재 부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변화를 꾀한다. 김종민 대표이사는 투자은행(IB) 부문과 경영관리를 맡고 기존 장원재 대표이사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리테일 분야를 맡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김종민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 부사장을 메리츠증권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 후보는 오는 2027년 주주총회까지 3년간 메리츠증권의 CEO를 맡게 된다.
김 후보는 1972년생으로 신림고,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우리CS자산운용과 삼성증권에서 크레딧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신용 분석과 자산 운용에 대한 경력을 키웠다. 이후 삼성증권 FICC 상품팀장을 거쳐 2014년에 메리츠화재에서 자산운용실장 상무·전무를 역임했다. 현재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다.
크레딧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증권사 CEO가 된 것은 김 대표이사가 처음이다. 강성부 KCGI운용 대표이사도 크레딧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메리츠증권이 다소 취약했던 분야인 S&T·리테일은 장원재 대표가 맡고, 김 대표이사는 부동산PF 이후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T·리테일과 IB는 완전히 다른 분야기에 각각의 사업부에서 집중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대표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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