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게임 이용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한 소통 토론회를 연다. 최근 부상한 게임 이용자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규철, 이하 게임위)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CKL기업지원센터 16층 컨퍼런스룸A에서 '제1회 게임 이용자 소통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게임 이용자의 정책 참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게임위 정책에 관심 있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성수민 법무법인 한앤율 변호사,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이 각각 '게임 이용자의 정책 참여 활성화 방안', '법제도 측면에서 게임 이용자 정책 참여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담당한다. 또한 성수현 YMCA 게임소비자센터 팀장, 김민성 한국게임소비자협회장, 곽경배 데일리게임 기자, 박한흠 게임위 소장이 토론 패널로 참가한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목소리가 높아진 게임 이용자의 위상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그간 게임 정책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소외된 경향이 없지 않았으나 2021년 촉발된 트럭 시위 등을 기점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이용자협회 등 조직화돼 게임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다.
게임위 역시 2022년 서브컬쳐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등급을 재조정하자 게임 이용자들의 집단 민원에 시달리며 전문성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게임위는 2023년 1월부터 이용자 간담회를 정기 개최하며 게임 이용자 의견을 지속해서 청취하고 있다.
게임위 측은 "이번 행사는 게임 이용자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게임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사회적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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