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가세 간이과세자 적용기준 상향', '손실보상 지원금 환수유예', '자영업자 육아휴직 제도'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구 애플아울렛에서 열린 사상구 지원유세 도중 "4·10일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끝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상공인으로 종사하는 동료시민을 위해 정치가 더 과감하고 파격적으로 도와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행 부가세(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기준을 연매출 '2억원'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공약(1억 400만원까지 상향)보다 더 높이자는 입장이다.
한 위원장은 "저는 (자영업자들의) 이런 어려움을 생각해 2억까지 파격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1억 400만원까지 말씀하신 건 부가세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희가 총선에서 승리해 2억까지 상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 자영업자 등에 지급된 '손실보상 지원금' 환수를 유예하고 장기 분납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손실보상금을 받으신 분들 중 계산 오류로 지원금 환수 통보를 받은 분들이 계시다"며 "(환수유예, 장기분납 지원으로)어려움을 최대한 덜어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가계와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자영업자) 부모님을 위하겠다"며 '자영업자 육아휴직' 도입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게 "미루지 말고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제안을 드린다"며 협조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에서 △산업은행 이전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 △사직구장 재건축 등 지역 공약도 약속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부산 사상을 시작으로 부산, 창원, 김해 등 PK(부산경남) 지역 후보를 지원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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