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민의힘의 읍소 전략을 두고 "악어의 눈물에 속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그 말이 어울리는 것은 이 대표"라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과 정부의 읍소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참패할 것 같다는 소리도 나오는 것 같은데, 모두 엄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단체로 몰려 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는 식으로 큰절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 잘못했다 그래 놓고 한 번도 바꾼 일이 없는데,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진심도 아니면서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 보기 위해서 뭔 짓이라도 할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국회 1당이 되거나 이런 순간이 오면 이 나라가 걷잡을 수 없는 만큼, 심판은커녕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이천시 지원유세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언급, "그 말이 어울리는 것은 이 대표"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분이 달고 있는 범죄 혐의 하나하나만 생각해 봐라, 우리가 너무 빨리 잊었다"며 "여러분 주위에 그런 범죄 혐의 있는 사람 본 적 있는가, 제가 검사 이십몇 년 했지만 한사람이 그런 범죄 다 하는 거 못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여러분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려 드는데, 그걸 막아야 한다"며 "이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 그거 쓰레기 같은 말 아닌가, 제가 그분이 했던 말을 한번 여기서 말해 볼까요"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지자들이 이 대표가 형수에게 한 발언을 언급하지 말라고 반대하자, "여러분이 맞다, 제가 말할 수도 없는 말이다"며 "그런데 그 사람은 직접 했다. 그것도 자신의 형수한테"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을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불편하겠지만 나라를 위해 그 말을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며 "그런 사람이 나라를 위해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들어봐 달라, 그 말을 보면 그게 언 듯 튀어나올 수 있는 실수가 아닌 저 사람은 늘 그렇게 말해오며 살아온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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