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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프로야구 부실 중계' 논란 티빙, CJ올리브네트웍스와 계약 파기 검토


CJ올리브네트웍스, 클립·하이라이트·유튜브 채널 관리 등 SI 업무 맡아와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 시스템통합(SI) 업무를 맡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계약 파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불거진 티빙 프로야구 '부실 중계' 논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티빙 로고. [사진=티빙]
티빙 로고. [사진=티빙]

15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 SI 업무와 관련해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계약 파기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프로야구 '부실 중계' 논란이 불거지면서 관련 서비스를 맡고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에 대한 책임을 따지려는 것이다.

티빙은 2024시즌부터 3년간 2024년부터 독점으로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방송권을 따냈다. 하지만 시범 경기 과정에서 잦은 자막 오류, 느린 업데이트 등 CJ올리브네트웍스가 맡은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 상당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계약은 프로야구 중계권을 인수한 이후 3월 초에 이뤄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티빙과 같은 CJ 계열사로, 티빙과의 계약 전까지 국내 프로 스포츠 중계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커지자 지난 11일 티빙 최주희 대표는 "국내 프로야구 팬으로서 이번에 발생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과하고 "리그 개막 전까지는 제대로 된 중계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티빙이 SI 업체 교체를 염두에 두고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계약 파기를 검토하는 것은 그만큼 최근의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티빙 관계자는 "중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SI 업체 교체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와 관련해 CJ올리브네트웍스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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