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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도태우 공천 유지…"사과 진정성 인정"


공관위 "재발하면 자격 박탈"

지난해 12월 도태우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총선 대구 중·남구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 도태우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총선 대구 중·남구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5·18 발언 논란' 등에 휩싸인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 후 공지를 통해 "공관위는 도 후보의 부적절 발언에 대한 4차례의 심도있는 회의를 진행했다"며 "과거 세부 발언내용 및 도 후보의 사과문 등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도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5·18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확고히 인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한 점,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다만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직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경고했다"며 "(다른 후보자도) 향후 국민 정서와 어긋나는 공직후보자 처신이 확인되면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1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도 후보의 발언 논란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도 후보는 지난 9일 사과문에 이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며칠간 혹독한 시련을 거쳐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바로잡았다"며 다시 사과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과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도 후보 논란과 관련해 "엄밀히 볼 부분이 있다"면서도 "스스로 바로잡았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말해 사과를 조건부로 한 공천 유지 가능성을 남겨둔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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