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한화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 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
한화는 7일 RSU 성과급 제도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의 팀장급 직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RSU는 연말연초에 현금으로 주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장기 성과보상 제도다.
임직원이 성과를 창출해 회사의 주가가 상승할 시 보상도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임직원이 회사의 장기 성장에 집중해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는 동기가 강화된다. 또 회사측은 RSU 지급을 위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기 때문에 주가 부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한화의 경우 5년에서 최대 10년간 이연해 지급한다. RSU는 임직원의 장기적인 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미래의 성과 창출까지 고려해 부여하기 때문에 연초 보직 부임시 지급을 약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는 임직원 설명회, 타운홀 미팅 등 의견 수렴 과정과 법적 검토 등을 거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팀장급 이상 직원의 경우 현금 보상이나 RSU 보상 제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RSU 선택형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손명수 한화솔루션 인사전략담당 임원은 "RSU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도입된 성과 보상 시스템"이라며 "회사의 장래 가치에 따라 개인의 보상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임직원-주주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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