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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 랠리 정복한 첫 전기차…아우디가 써낸 새역사


아우디 RS Q e-트론,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 우승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아우디는 사상 최초로 전기 구동장치와 고전압 배터리, 에너지 컨버터를 갖춘 저공해 프로토타입 아우디 RS Q e-트론으로 다카르 랠리 우승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로 꼽히는 다카르 랠리에서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스 팀은 7900km를 완주하며 아우디에 첫 다카르 우승을 안겼다.

아우디는 사상 최초로 전기 구동장치와 고전압 배터리, 에너지 컨버터를 갖춘 저공해 프로토타입 아우디 RS Q e-트론으로 다카르 랠리 우승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RS Q e-트론으로 질주하는 모습. [사진=아우디]

2024 다카르 랠리는 대부분 400km 이상인 일반 스테이지와 서비스 없이 이어지는 두 번의 마라톤 스테이지, 주파 시간을 측정하는 4600km 구간이 특징이다. 더불어 가파른 비탈길과 자갈길, 엠티 쿼터라 불리는 아라비아 반도의 우뚝 솟은 모래 언덕, 까다로운 경로 탐색으로 인해 모든 팀이 전력을 다해야 했다. 40여 년에 걸친 랠리 커리어를 보유한 카를로스 사인츠는 루카스 크루스와 함께 총 8일간 12개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이번 다카르 랠리에서 아우디는 다카르 랠리의 경험 많은 경쟁자들과 맞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올리버 호프만 아우디 기술책임자는 "혁신적인 전기 구동 방식을 통해 우리는 단 3년 만에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우리는 40년 모터스포츠 역사에서 늘 돋보였던 아우디의 선구적인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특히 험난한 다카르 랠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모든 아우디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스는 크게 격차를 벌린 여섯 번째 스테이지부터 지속적으로 선두를 달렸다. 2010년, 2018년, 2020년 랠리 우승을 거머쥔 두 선수는 각각 다른 브랜드 소속으로 네 번째 개인 승리를 거뒀다. 폭스바겐 그룹 소속으로는 두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월드랠리챔피언십 2회 우승자인 사인츠와 경험 많은 코드라이버 크루스는 경기 막바지까지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BRX 팀의 세바스티앙 뢰브-파비앙 뤼르캥이 경기 종료 전날 차량 손상을 겪기 전까지 계속해서 바짝 추격해 왔기 때문이다. 롤프 미쉘 아우디 모터스포트의 총괄은 "이처럼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힘을 모은 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오늘 우리는 아우디뿐만 아니라 다카르 랠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사상 최초로 전기 구동장치와 고전압 배터리, 에너지 컨버터를 갖춘 저공해 프로토타입 아우디 RS Q e-트론으로 다카르 랠리 우승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루카스 크루스와 카를로스 사인츠. [사진=아우디]

아우디의 다른 두 팀도 뛰어난 성과를 냈다. 스웨덴 출신의 마티아스 엑스트롬-에밀 베르크비스트는 첫 스테이지인 프롤로그 스테이지를 우승하고 6개 스테이지를 마친 뒤 사인츠-크루즈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7 스테이지에서 뒷차축에 문제가 발생하여 성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카르 1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스테판 피터한셀은 개인 통산 83번째, 자동차 부문에서는 50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한 후 중간 지점 직전에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와 함께 프랑스 출신인 코드라이버 에두아르 불랑제 팀은 유압장치 문제로 인해 6 스테이지에서 22위로 밀려났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 경영자(CEO)는 "아우디는 모터스포트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아우디 스포트 팀의 다카르 랠리 우승을 축하했다 이어 "전기 구동장치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 우승은 '기술을 통한 진보'를 입증한 것이며, 전동화 된 미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 가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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