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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탁건조기, 美서 인기몰이…"드럼세탁기보다 70% 더 팔려"


제품명 '워시콤보'로 지난 4일 미국 출시…세탁부터 건조, 2시간내 마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LG전자가 올해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기존 프리미엄 드럼세탁기보다 70% 가량 높은 초기 판매량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북미 주요 가전매장 중 하나인 홈디포 라스베이거스지점에서 매장 직원이 현지 고객에게 LG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16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지난 4일부터 미국 시장에서 '워시콤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돼 주요 가전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드럼세탁기에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합친 최초의 제품이다. 4.5㎏ 빨래랫감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2시간 안에 마칠 수 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일체형 세탁기를 처음 선보였다. 기존에도 세탁·건조 일체형 제품은 있었다. 그러나 고온의 콘덴싱(열풍 제습) 방식을 사용해 옷감이 상하는 단점이 있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은 열을 드럼 안에서 순환시켜 추가적인 열 생산 없이 비교적 저온에서 옷감을 말릴 수 있다.

워시콤보는 미국에서 2999달러(397만원)에 출시됐다. LG전자 측은 지난 4일 워시콤보를 처음 출시한 이후, 일반적인 프리미엄 드럼세탁기와 비교해 출시 초기 판매량이 60~70%가량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세탁기 따로, 건조기 따로 사지 않고 한꺼번에 두 제품을 구매하곤 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김대현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 매니저는 "미국 시장은 세탁기·건조기를 페어(한 쌍)로 함께 구매하는 비중이 80% 이상"이라며 "소비 트렌드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세탁을 하는 데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궁극의 세탁 솔루션이라 할 수 있는 워시 콤보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올해 1분기중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에선 초프리미엄 버전인 'LG 시그니처' 모델을 먼저 내놓고, 이후 순차적으로 보급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앞서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시그니처 제품에 추가적인 편의 기능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미국 시장과 비교해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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