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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野 '현역 감점 확대' 반대…"계파공천 논란 자초"


"지도부 편의주의…중앙위 부결 필요"
"경선룰 1년전 규정…의견수렴 부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지도부의 '현역의원 평가 감점 확대' 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집행부가 편의주의적 태도로 당헌을 누더기로 만든다"며 오는 7일 중앙위 부결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전날(5일) 소속 의원, 지역위원장 등 중앙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민주당이 더 이상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정당으로 흔들려선 안 된다"며 "7일 진행되는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당헌개정 안건(현역의원 감점 확대)을 반드시 부결시켜 주시길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어 "중앙위원회는 집행부의 독단적 의견을 위한 요식행위 기관이 되어선 안 된다. 당을 민주적이게 만드는 민주적 기관이어야 한다"며 "집행부가 편의주의적 태도로 당헌을 누더기로 만들고 원칙과 기준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7일 중앙위를 열어 '현역 감점 확대', '대의원제 축소' 등 당헌 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박 의원은 "당헌 101조는 '경선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 필요한 사항은 당규로 정하되, 경선방법은 해당 선거일 1년 전까지 확정한다'로 규정하고 있다 최고위와 당무위원회는 이 조항은 그대로 둔 채 '감산기준'만 개정하려 한다"며 "논리모순이자 당헌 위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위 안건이 되기까지 제대로 된 의견수렴 과정이 부재했다. 지도부가 편의주의적 접근, 위헌논란, 계파공천 논란 등을 자초한 것"이라며 "제대로 된 당내토론이나 의견수렴 과정이 부재했기에 편의주의적 접근, 위헌논란, 계파공천 논란 등을 자초한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김은경 혁신안'을 일부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권의 공천 감점을 확대하는 당헌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하위권 20%에게 경선 득표율 20%를 감산하는 구조에서 하위권 10%의 감산율을 30%까지 늘리는 안이다. 그러나 '원칙과 상식' 등 비명계는 비명계 등에 대한 '공천 불이익'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개정안은 중앙위 의결을 거치면 확정된다. 당초 민주당은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중앙위를 개최하려 했으나 박 의원 등이 온라인이 아닌 '대면 중앙위'를 요구하면서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를 수용했다. 민주당은 7일 국회도서관에서 오프라인(대면 참석) 중앙위를 개최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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