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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차단·디바이스 확대"…SKT '에이닷'의 진화는 계속된다(종합)


SKT 에이닷, 내년 상반기 내 스팸전화 차단 기능 도입
모바일 앱→PC·웨어러블·차량으로 디바이스 확장
전시부스 찾은 유영상…에이닷 서비스 직접 체험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에 스팸전화 차단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스팸전화 차단 기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에이닷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모바일 환경에서만 이용이 가능한데 향후에는 PC나 웨어러블 장치, 차량 등에서도 에이닷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델이 SK텔레콤 인공지능(AI) 비서앱 에이닷 내 'A. 전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모델이 SK텔레콤 인공지능(AI) 비서앱 에이닷 내 'A. 전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16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테크서밋 2023 현장에서 조현덕 SK텔레콤 AI전화 담당은 에이닷 내 스팸전화 차단 기능 도입 여부에 대해 "기존 SK텔레콤이 제공하던 스팸차단 서비스보다 한층 고도화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에이닷에 이같은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팸차단 공백' 이용자 불편 해소…에이닷 서비스 고도화 '주력'

에이닷은 SK텔레콤이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앱이다. 최근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화녹음 기능을 'A. 전화'를 통해 제공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만 에이닷은 기존 SK텔레콤이 제공하던 T전화나 스팸전화 차단 기능과는 연동이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통화녹음 기능과 메시지, 스팸전화 차단 등을 이용하기 위해 에이닷과 T 전화 등을 번갈아 사용해야 했다. 스팸전화 차단 기능 부재로 인한 이용자 불편사항이 제기된 것이다.

에이닷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조 담당은 "AI 대신받기라던지 통화를 콘텐츠로 융합시키는 등 에이닷 만의 가치를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에이닷에 더 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덕 SK텔레콤 AI전화 담당이 에이닷 내 스팸전화 차단 기능 도입 여부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조현덕 SK텔레콤 AI전화 담당이 에이닷 내 스팸전화 차단 기능 도입 여부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에이닷, 모바일 앱 넘어 TV·웨어러블·차량 등 디바이스로 '확장'

SK텔레콤은 이 자리에서 에이닷의 디바이스 저변을 기존 모바일에서 TV, 웨어러블, 차량 등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했다. 윤현상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 인터랙션 담당은 세션 발표를 통해 "에이닷은 모바일에서 시작했지만, 자동차라든가 TV라든가 또 다른 디바이스로 에이닷의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과 필요에, 디바이스의 특성에 맞는 에이닷 만의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관심을 갖고 이용하다 보면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있는 에이닷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에이닷 내 AI 음악 추천 기능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윤 담당은 "음악 추천이 끝나도 플레이리스트를 편집하고 싶은 경우가 있지만 (이 작업에) 여간 손이 많이 간다"며 "플레이리스트 순서를 올리거나 내리는 작업을 AI 대화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내년 1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1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강남 코엑스에 마련된 SK 테크서밋 2023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1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강남 코엑스에 마련된 SK 테크서밋 2023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유영상 SKT 대표도 체험한 에이닷 서비스…"AI 중심으로 성장 전략 재편"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강남 코엑스 1층 그랜드볼륨 내 위치한 SK테크서밋 2023 전시부스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에이닷 체험 부스를 찾아 스크린을 누르며 에이닷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앞서 유 대표는 SK테크서밋 203 개최 축사를 통해 AI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피력했다. 약 10분 간 개회 축사에서 유 대표는 AI를 45회 언급했다. SK텔레콤을 포함한 SK 키워드를 약 20회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그룹·기업보다 AI를 소개하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SK그룹은 매해 연례 행사로 기술 역량을 결집해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확장을 도모하는 테크 컨퍼런스 'SK테크서밋'을 진행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올해 테크서밋은 AI에 방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전시 발표의 60% 주제를 AI로 할 만큼 명실상부한 AI 중심 테크서비스로 변화시켰다"며 "이를 통해 AI 중심으로 성장할 SK그룹의 비전과 자신감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SK테크서밋 2023은 1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양일간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2016년 SK테크서밋 개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SK 내부 및 외부 기술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술 토론 시간은 물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SK 채용부스도 운영된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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