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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신사 버전 '네이버킵' 나온다…SKT, '에이닷킵' 개발 착수


에이닷 앱 환경서 북마크·메모 가능…이용자 친화적 업데이트 지속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캡처한 화면이나 문서 파일을 저장해 볼 수 있는 '에이닷 킵(A.KEEP)'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가 PC와 앱에서 제공하는 '네이버 킵(Naver Keep)' 서비스를 앞서 선보였다면 SK텔레콤은 AI 서비스인 에이닷에서 이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에이닷 킵(A.Keep) 로고 이미지.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에이닷 킵(A.Keep) 로고 이미지.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에이닷 앱에서 정보를 검색하다가 북마크 또는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인 에이닷 킵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에서도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한 에이닷의 기능을 화면 캡처와 저장 등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로 확대해가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에이닷 킵은 네이버킵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네이버는 네이버 서비스 환경에서 찾은 북마크와 파일, 메모 등을 담아두고 볼 수 있는 네이버 킵을 운영해왔다. 이용자는 갤러리나 파일 앱에 보관된 정보를 네이버 킵을 선택해 저장하거나 네이버 킵에 업로드할 수 있다. 북마크의 경우 네이버 북마크와 네이버 킵에 동일하게 저장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 전략 중 하나로 이같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비서 앱이다. 에이닷 앱 내부는 물론 아웃링크를 통한 정보도 킵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0월23일 에이닷 킵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경쟁 서비스인 네이버 킵의 경우 저장할 수 있는 파일 개수에 제한이 없다. 파일 1개 당 1GB, 계정 당 최대 2GB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10MB를 초과하는 파일은 네이버 MYBOX에 원본이 저장된다. MYBOX에 원본이 보관되더라도 킵 목록에서 파일을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킵의 최대 파일 개수와 용량 등에 대한 계획을 구상 중이다. 앞서 출시된 경쟁 서비스가 계정 당 2GB까지 저장이 가능한 점을 미뤄볼 때 이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이닷의 지난 10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 도입 전(9월 말)인 8월 iOS MAU는 10만명 수준으로 두달새 약 2.6배 증가했다. 연이은 에이닷 서비스 기능 다양화가 이용자 추가 유입을 이끌지 주목된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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