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행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한 귀중한 승수 하나를 더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5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73승 2무 65패가 됐고 4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반 경기로 유지했다. 또한 6위 KIA(71승 2무 69패)와 승차는 3경기로 벌렸다.
앞으로 두산은 4경기, KIA는 2경기가 각각 남아있다. KIA는 이날 패배로 5위 추격에 힘이 빠졌다. 두산이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고 KIA는 모두 이길 경우 두 팀은 73승 2무 69패로 동률이 된다.
두산 승리 발판은 선발 등판한 곽빈이 마련했다. 부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등판하지 못한 곽빈은 지난달(9월) 18일 선발 등판 이후 오랜만에 다시 KBO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는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곽빈은 직전 선발 등판에서도 KIA를 상대로 승리투수(6이닝 무실점)가 됐는데 이날도 승수를 더해 시즌 12승째(7패)를 올렸다.
두산은 3회망 2사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KIA 선발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허경민이 볼넷, 정수빈이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조수행이 2루수쪽 내야안타를 친 사이 2루 주자 허경민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1루 주자 정수빈은 3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나온 호세 로하스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쳤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KIA가 4회초 이우성이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지만 두산 마운드는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곽빈에 이어 홍건희, 김명신, 김강률이 등판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강률은 구원에 성공, 시즌 첫 세이브를(1승 7홀드) 올렸다. 2.2이닝 3실점한 김건국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NC는 같은 날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1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NC는 74승 2무 65패, LG는 85승 2무 55패가 됐다.
◇14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브랜든 와델(두산)-김윤식(LG)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한현희(롯데)-펠릭스 페냐(한화 이글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문승원(SSG)-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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