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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철원 11일 롯데전 휴식 이승엽 감독 "관리 필요하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후반기 들어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서 뒷문을 맡고 있는 정철원이 휴식시간을 얻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철원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정철원이 최근 블론 세이브가 잦아지고 있는데 이 부분은 예상했고 충분히 이해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10일) 수원 캐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KT전은 접전이었다. 두산은 2-1로 리드하던 경기를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9회초 두 점을 내 4-3으로 뒤집었다. 두산이 승기를 잡았지만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 정철원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8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두산 정철원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8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9회말 정철원이 흔들렸고 결구 강현우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두산은 KT에 4-5로 끝네기 패배를 당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뼈아픈 패배다.

이 감독은 "(정)철원이게도 그렇고 다른 불펜 투수들에게 미안하다"면서 "관리를 더 잘해줬어야했는데 너무 많은 경기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기가 철원이도 그렇고 연투를 해야하는 불펜진 모두가 지칠 때"라고 했다.

정철원은 프로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58경기에 등판해 72.2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에도 10일 KT전까지 65경기에 나와 70.2이닝을 소화했다. 두 시즌 연속 70이닝을 넘겼다.

이 감독은 "이닝을 떠나 (정철원은)최근 어깨 근육이 조금 뭉치는 상태였다. 휴식이 당연히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승패 결과는 하늘에 달려있는것 같다"며 "물론 내 입장에선 승패에 연연하겠지만 선수들 모두 그런 부담을최소화하며 뛰었으면 한다. 철원이가 롯데전엔 나오지 않지만 다른 불펜진들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줄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두산은 10일 기준 71승 2무 64패로 5위애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 3위 SSG 랜더스(73승 3무 64패), NC 다이노스(73승 2무 64패)와 승차는 한 경기다.

두산이 이날 롯데에 승리할 경우 순위 변동은 없지만 두 팀과 승차는 없어진다. 또한 두산은 6위 KIA 타이거즈(69승 2무 68패)와는 3경기 차로 앞서있기 때문에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두산 이승엽 감독이 솔로 홈런을 때린 김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두산 이승엽 감독이 솔로 홈런을 때린 김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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