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평가전을 가졌다. '류중일호'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과 아시안게임에 앞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다.
류 감독은 이날 대표팀 투수와 야수들을 고르게 뛸 수 있게 하기 위해 평가전 상대인 상무 라인업에 투수 3명, 야수 4명을 넣었다. 류 감독 결정에 따라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상무 선발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가 대표팀 동료 타자들을 상대했다.
문동주는 3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했고 투구수는 40개를 기록했다.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문동주에 이어 나균안(롯데 자이언츠)과 김영규(NC 다이노스)도 각각 2, 1이닝씩 공을 던졌다.
대표팀에선 곽빈(두산 베어스)이 선발 등판했고 3이닝 동안 13타자를 상대하며 39구를 던졌고 3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했다. 곽빈에 이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장현석(용마고, LA 다저스) 정우영, 고우석(이상 LG 트윈스) 박영현(KT 위즈)이 이어 던졌다.
'류중일호'는 상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류 감독은 상무전을 마친 뒤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했고 팀 플레이이 초점을 맞췄다"며 "승부치기 상황에 대해서도 연습을 했다. 투수와 타자들 모두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보경이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고비로 꼽히고 있는 대만전 선발투수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야구대표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한 뒤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야구대표팀은 홍콩, 대만, 예선 진출팀과함께 B조에 속했다.
10월 1일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르고 같은달 2일 대만과 만난다. 조별리그 상위 두 팀이 슈퍼라운드로 하위 두 팀은 순위 결정전으로 간다.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10월 5~6일 경기를 치르고 7일 금메달 또는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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