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25일 중국 항저우에 있는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 일본과 맞대결에서 매치 스코어 1-3으로 고개를 숙였다.
여자대표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탁구는 3, 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여자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일본과 준결승에서 1단식을 놓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단식에 나선 신유빈(세계 8위, 대한항공)이 하야타 히나(세계 9위)에게 0-3(7-11 6-11 8-11)으로 졌다.
신유빈은 3게임에서 6-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 결국 1단식을 내줬다.
2단식에 나선 전지희(세계 33위, 미래에셋증권)가 히라노 미우(세계 16위)를 접전 끝에 3-2(3-11 14-12 11-9 4-11 11-6)로 이겨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단식에 출전한 서효원(세계 60위, 한국마사회)이 하리모토 미와(세계 17위)에 0-3(6-11 10-12 11-6)으로 져 한국은 다시 일본에 밀렸다.
4단식에 다시 나온 신유빈의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그러나 한국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히라노에 1-3(11-13 11-7 10-12 9-11)으로 패하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한국을 꺾은 일본은 '최강' 중국과 26일 결승에서 만난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태국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에 나선 신유빈, 전지희, 서효원 외에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양하은(세계 65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이은혜(세계 78위, 대한항공)도 동메달을 받는다.
단체전 일정을 마친 여자대표팀은 27일부터 개인전에 들어가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여자탁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최근 결승에 오른 적은 지난 1990 베이징 대회다. 한국은 당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땄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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