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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소위 '김남국 징계' 결정 불발…野 연기 요청


金 '불출마 선언' 영향…오후 2시 추가 논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회 윤리특위 소위원회가 22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징계 결과를 결정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이날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측이 표결 연기를 요청하면서다.

윤리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여당 윤리위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 1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김 의원 징계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민주당에서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 오늘 말고 다음 주에 표결을 다시 하자고 제안했다"며 "정회 이후 회의 속개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아 오후 2시에 회의를 이어가기로 하고 해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도 이 의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해서 (징계에) 영향을 미칠지 숙고하고 2시까지 정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후 회의에서도) 민주당이 표결에 불참할 경우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한 표결은 진행되지 못하고 계류되는 것"이라며 "김 의원 개인의 불출마 선언이 위원회에서 표결하지 말아야 할 중대한 이유는 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제 징계안에 대하여 현재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다. 저는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남은 임기동안) 안산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는 지난달 말 거액의 코인 보유, 상임위 중 코인 거래 논란 등에 휩싸인 김 의원에게 최고 징계수위인 제명을 권고했다. 이후 국회 윤리특위는 김 의원의 징계안을 윤리위 1소위로 넘겨 심의했고 이날 최종 표결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소위에 출석해 자신의 의혹을 소명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나 당시 이양수 의원은 "해명이 충분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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