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등판한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의 호투를 발판 삼아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결에서 7-4로 이겼다.
두산은 47승 1무 43패가 됐다. 반면 KT는 7연승 상승세 제동이 걸렸고 48승 2무 44패가 됐다.
브랜든은 KT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두산 타선은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 공략에 성공했다. 벤자민은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실점(4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11승)를 당했다.
두산은 1회말 기선제압했다. 김재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2사 3루 상황에서 호세 로하스가 적시타를 쳤고 후속 타자 강승호 타석에 나온 KT 수비 실책까지 묶어 두 점을 더했다.
2회말에는 정수빈이 적시 3루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도 폭투로 한 점을 더했고 5회말 양석환이 2점 홈런(시즌 16호)을 쏘아 올려 7-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KT 추격을 잘 뿌리쳤다. KT는 8회초 앤서니 알포드의 적시 2루타,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2-7로 따라붙었고 황재균이 투런포(시즌 3호)를 쳐 4-7로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두산은 마무리 홍건희가 마운드 위로 올라가 뒷문을 잘 잠궜다. 홍건희는 구원에 성공, 시즌 22세이브째(4패)를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이틀 연속 LG 트윈스에 웃었다. 6-3으로 재역전승하며 '매운맛'을 보였다.
10위 삼성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39승 1무 54패가 됐다. LG는 선두는 지켰으나 7연승 뒤 2연패를 당했고 56승 2무 35패가 됐다.
LG는 1회초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오스틴 딘(등록명 오스틴)과 오지환이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1회말 김성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3회말 구자욱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는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했다. LG가 4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이 솔로 홈런(시즌 13호)를 쳐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대포로 응수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재현이 솔로포를 쏘아 올려 4-3으로 재역전했다. 5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류지혁이 적시타를 쳐 5-3으로 달아났고 후속 타자 김태훈 타석에서 이중 도로로 한 점을 더냈다.
백정현은 6이닝 3실점(1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5패)를, 마무리 오승환도 구원에 성공, 시즌 15세이브째(3승 3패 2홀드)를 각각 올렸다. LG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6실점하면서 이적 후 첫 패와 함께 시즌 5패째(7승)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7연패로 몰았다. NC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47승 1무 43패로 두산과 공동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키움은 41승 3무 56패가 되면서 9위는 지켰으나 삼성과 경기 차는 0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한화와 이번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KIA는 44승 1무 43패,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면서 38승 4무 49패가 됐다.
SSG 랜더스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9-6으로 이겼다. 2위 SSG는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하고 52승 1무 38패가 됐고 LG와 승차를 3.5경기 차로 좁혔다.
두 팀은 이날 장단 29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을 펼쳤다. 롯데는 정훈이 홈런 2방을 쏘아 올렸으나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5-3 리드를 지키지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고 42승 49패가 됐다.
◆6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고영표(KT)-곽빈(두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문동주(한화)-마리오 산체스(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임찬규(LG)-알버트 수아레즈(삼성) ▲사직구장 : 커크 맥카티(SSG)-에런 윌커슨(롯데) ▲창원 NC 파크 : 이안 맥키니(키움)-송명기(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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