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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 투런포·구드럼 2타점 롯데, NC 꺾고 4연패 탈출


반즈 6이닝 3실점 시즌 8승째…LG·KT 나란히 5연승 신바람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NC 다이노스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주중 홈 3연전 둘째날 맞대결에서 6-3으로 재역전승했다.

롯데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NC '에이스' 에릭 페디를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다. 롯데는 7위 제자리에 머물렀으나 42승 46패가 됐다. NC는 전날 연장 접전 끝 승리(6-3 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44승 1무 43패가 되면서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롯데는 기선제압했다. 2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박승욱이 페디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노진혁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2사 안권수 타석에서 폭투로 추가점을 냈다.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이 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4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이 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4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0-2로 끌려가던 NC는 3회초 권희동이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에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1, 3루 찬스에서 도태훈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제이슨 마틴이 홈을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고 계속된 2루 기회에서 박세혁이 적시 2루타를 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4회말 바로 반격했다. 1사 1루 상항에서 타석에 나온 정보근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페디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1호)이 됐다.

롯데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김민석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니코 구드럼이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났다.

구드럼은 6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이번에도 적시타를 쳤다. 롯데에게 필요한 추가점이 또 나왔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반즈에 이어 구승민과 최준용 두 '필승조'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잘 막았다. 마무리 김원중이 9회초 등판해 뒷문을 잘 잠궜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왼쪽)이 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구원에 성공한 뒤 포수 정보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왼쪽)이 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구원에 성공한 뒤 포수 정보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반즈는 6이닝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째(6패)를 올렸다. 김원중도 구원에 성공, 시즌 18세이브째(5승 2패)가 됐다. 페디는 이날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14승)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만난 키움 히어로즈를 4연패로 몰아 넣았다. LG는 키움에 6-3으로 이겼고 5연승으로 내달렸다.

0-0으로 팽팽하던 6회말 4점을 내 분위기를 가져왔다. LG는 55승 2무 33패로 1위를 지켰고, 반면 키움은 연패를 끊지 못하고 41승 3무 53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 위즈도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KT는 46승 2무 43패가 되며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SSG와 주중 홈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2위 SSG는 2연패를 당하면서 50승 1무 37패로 LG와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2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2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최하위(10위) 삼성 라이온즈는 제2 홈 구장인 포항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강민호가 끝내기 안타(올 시즌 26번째, KBO리그 통산 1272번째, 개인 10번째)를 쳐 7-6으로 이겼다.

삼성은 37승 1무 53패가 되며 키움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IA는 6위는 지켰으나 41승 1무 43패로 롯데와 승차가 한 경기로 줄어들었다.

11연승 뒤 5연패로 주춤했던 두산 베어스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1로 이겼다.

1-1로 팽팽한 가운데 12회초 정수빈이 균형을 깨뜨리는 적시타를 쳤고 양석환, 양의지가 추가점을 이끌어내는 안타와 2루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3위를 지켰고 46승 1무 41패가 됐다. 8위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면서 37승 4무 47패가 됐다.

◆3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아리엘 후라도(키움)-케이시 켈리(L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로에니스 엘리아스(SSG)-엄상백(KT)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라울 알칸타라(두산)-펠릭스 페냐(한화) ▲포항구장 : 이의리(KIA)-원태인(삼성) ▲사직구장 : 테일러 와이드너(NC)-박세웅(롯데)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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