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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MTS 먹통...거래소 "코스콤 정보시스템서 문제 발생"[종합]


16분간 시세·호가창 오류 발생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거래소의 자회사 코스콤 오류로 31일 장 초반 증권사 주식거래시스템(HTS·MTS)이 정상 운영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의 자회사 코스콤 오류로 31일 장 초반 증권사 주식거래시스템(HTS·MTS)이 정상 운영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8.32)보다 24.26포인트(0.93%) 오른 2632.58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3.74)보다 22.23포인트(2.43%) 상승한 935.97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의 자회사 코스콤 오류로 31일 장 초반 증권사 주식거래시스템(HTS·MTS)이 정상 운영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8.32)보다 24.26포인트(0.93%) 오른 2632.58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3.74)보다 22.23포인트(2.43%) 상승한 935.97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부터 국내 주식 시세 정보 관련 데이터가 각 증권사 시스템으로 정상 전송되지 않으면서 HTS·MTS에서 오류가 생겼다.

증권사마다 오류 현상은 다르게 나타났다. 개별 종목 거래창에서 시세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호가창이 움직이지 않는 곳이 있었다. 매수·매도 물량만 표기되고 시세가 나타나지 않는 곳도 있었고, 호가대로 주문을 입력해도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대다수 증권사가 먹통이다", "주식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다" 등 주식종목토론방 등에서 불편 상황을 공유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문제 발생 직후 공지를 통해 "거래소로부터 호가 제공이 지연되고 있어 전 증권사 공통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주식종목토론방 등에서 "대다수 증권사가 먹통이다", "주식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다" 등 불편 상황을 공유했다. [사진=네이버 증권]
일부 이용자들은 주식종목토론방 등에서 "대다수 증권사가 먹통이다", "주식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다" 등 불편 상황을 공유했다. [사진=네이버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이같은 문제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9시 16분까지 약 16분간 발생했다. 오전 9시 8분경 코스피지수에 대한 표기 시스템은 복구됐고, 뒤이어 9시 11분경에 코스닥도 복구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통합 반영되는 시세까지 최종적으로 정보 분배 시스템이 정상화된 것은 9시 16분경이다.

이 시각 이후 발생한 시세 지연 오류 등의 문제는 개별 증권사의 반영 시점에 따른 것이라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세 정보 분배 시스템에서 정확한 정보가 나가더라도, 일반 투자자가 확인하는 시점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증권사에선 정보를 바로 받아 빠르게 반영할 수 있고, 뒤늦게 반영될 수도 있다. 이는 시간 차이에 따른 것이며, 거래소 측의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상은 거래소의 IT 자회사 코스콤이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거래소는 증권사에 시세 정보 등을 전송하는 정보 분배 시스템에서 문제가 있었으며, 주식 매매 체결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거래가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 측은 "2차전지 관련주 관련 트래픽으로 오류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며칠 전 거래가 많았던 날과 비교하면, 이날 거래량이 특별하게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유가·코스닥 시장 시세정보 전송이 일부 지연돼 투자자와 회원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문제는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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