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문 열자마자 HTS·MTS 먹통...거래소 "거래는 정상 체결" [상보]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31일 장 초반 증권사 주식거래시스템(HTS·MTS)이 정상 운영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을 전후로 HTS·MTS에서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22.07포인트(0.85%) 오른 2630.39에서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나타냈다. 개별 종목 거래창에서도 시세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호가가 반영되지 않아 거래 체결이 지연되는 등 오류가 있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대다수 증권사가 먹통이다", "주식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다"며 주식종목토론방 등에서 불편 상황을 공유했다.

증권사들은 문제 발생 직후 공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안내했다. NH투자증권은 "거래소로부터 호가 제공이 지연되고 있어 전 증권사 공통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고, 미래에셋증권도 "현재 일부 시장 정보 제공이 원활하지 않다. 전 증권사 공통으로 추정된다"고 공지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8분부터 9시 15분까지 약 7분간 오류가 발생했으며,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자회사 코스콤에서 담당하는 정보 분배 시스템쪽에서 문제가 있었다. 이에 주식 거래 매매 체결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데, 시세과 매매 체결 등이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 것"이라며 "정보 분배 시스템의 오류에 대해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