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시화호'…시흥시, 민·관 미래준비 '박차'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시흥시가 시화호 30주년을 앞두고 민·관 협력을 통한 미래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전날 글로벌센터에서는 '하하호호 시화호'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속위) 민간위원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지속위는 시화지역 공공정책 갈등 조정 기구로 정부, 지자체, 시의원, 공공 기관, 환경 단체, 전문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병택 시장과 류홍번 지속위 공동위원장,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 김문진 시흥환경교육센터장 등 제8기 지속위 민간 위원 1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이종성 환경국장은 "간담회에서는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시화호가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해 온 지난날을 공유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환경 교육의 성지로 도약할 시화호의 어제, 오늘, 내일을 반추하는 영상 시청을 통해 역사적 의미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시는 시화방조제 준공 30주년인 2024년을 기점으로 시화호가 해양 레저·관광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화호 환경 보전, 지속 가능성 확보 등 RE100(재생 에너지 100%)·탄소 중립·기후 위기 정책 실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환경 교육 도시 조성 및 시화호 명소화 추진'을 위해 현재·개발 상황, 미래 비전 등을 집중 공유했다. 시화호 특화 환경 교육 활성화, 환경 교육 도시 기반 구축 등 중점 전략 관련 전문가 자문도 있었다.

임 시장은 "시화호가 환경오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끈 일등 공신은 시민과 환경단체"라며 "민관 협력으로 시화호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은 시화방조제 준공 30주년 및 지속위 발족 20주년이 되는 해다. 시화호 의미를 되짚으며 환경 교육 도시로 새로운 역사를 그려나갈 계획"이라며 "세계의 시화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