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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이슨 무선청소기도 '물청소' 된다…기능 추가한 이유는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출시…"딱딱한 마룻바닥 비중 높아져 물청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다이슨이 처음으로 물청소 청소기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 최근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등 서부 시장에서도 딱딱한 마룻바닥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물청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다이슨은 2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청소기 신제품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다이슨 무선청소기 제품 중 처음으로 물청소 헤드가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LG전자의 경우 이미 물걸레를 탑재한 무선청소기를 내놨는데, 경쟁사 대비 뒤늦게 기능을 추가했다.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R&D 총괄 부사장이 21일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신제품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R&D 총괄 부사장이 21일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신제품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R&D 총괄 부사장은 "가정에서의 생활 환경과 청소 습관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10년간 하드 타입의 마룻바닥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청소 마무리로 물걸레질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물청소기의 경우 먼지가 묻은 상태로 청소를 하거나, 오염물질 및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하고,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제품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은 물청소 헤드를 포함한다. 이 헤드는 알맞은 양의 깨끗한 물을 분사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돼 액체와 오염 물질, 찌든 때를 닦아낸다.

헤드에 장착된 8개의 분사구가 매분마다 18ml의 물을 공급해 바닥에 물기를 과도하게 남기지 않고 균일하게 닦을 수 있다. 360ml의 오수통은 먼지와 이물질이 다시 바닥에 배출되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로 청소할 수 있다. 한 번 물을 가득 채웠을 때 110m2(약 30평) 정도의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찰리 파크 부사장은 "모든 오수가 헤드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며 "먼지나 더러운 물기를 머금은 채로 이동하지 않고, 표면을 깨끗하게 만들며 물기를 제거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사진=서민지 기자]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사진=서민지 기자]

유지 관리가 편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물청소기를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유지관리"라며 "신제품은 모든 부품을 분리해 씻을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가볍고 슬림한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찰리 파크 부사장은 "물청소기는 헤드가 너무 크거나 무거워서 기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신제품은 1.3kg으로 가볍기 때문에 기동성이 좋아 가구 밑과 모서리까지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슨은 경쟁사들이 내놓고 있는 '먼지통 자동 비움' 등 청소 외 다른 기능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차별점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찰리 파크 부사장은 "추후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타사가 하는 걸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실제 가정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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