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다이슨이 대형 공기청정기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는다. 최신 기술 적용으로 더 넓은 공간을 정화하면서도 조용하게 작동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이슨은 8일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원뿔 형태의 공기역학 현상을 활용해 초당 최대 87L의 정화된 공기를 10m 이상 분사하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대형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위쪽으로 분사하는데, 다이슨은 저압 공기 공급 시스템인 원뿔 형태의 공기역학 현상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는 코안다 효과를 활용한 것으로, 매끄러운 표면 위에 두 갈래의 공기 흐름을 병합해 소음을 최소화하면서도 10m 이상 거리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전 다이슨 공기청정기 제품 대비 공기 흐름을 2배로 제공한다. 공기청정기는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0·25·50도로 바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헤파(HEPA) H13 등급에 충족하는 필터를 갖추고 있다. 헤파 H13 등급 필터는 기존 필터 대비 3.8배 더 크게 재설계돼 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0.1 마이크론만큼 작은 입자를 99.95% 제거한다.
해당 필터는 21m 길이의 459번 접힌 붕규산 유리섬유로 구성됐다. 이는 킹사이즈 침대 2개 또는 A4용지 127장에 상응하는 면적이다. 필터 수명도 개선해 5년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탄소 필터와 별도로 교체가 가능해 불필요한 낭비도 방지했다.
새로운 K-탄소 필터는 공기 중 가스를 제거하는 필터로, 요리 등 일상적인 활동이나 차량 배기가스와 같이 외출 후 집으로 들어올 때 함께 유입되는 이산화질소(NO2)를 기존 다이슨 활성 탄소 필터 대비 3배 더 많이 제거한다. 다이슨 K-탄소 필터는 기존 활성 탄소 필터 대비 이산화질소와 더욱 강한 화학 결합을 형성하며, 이산화질소 흡착 효율성을 높였다.
다이슨 고유의 선택적 촉매 산화 필터(촉매 필터)는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파괴한다. 이 촉매 필터에는 크립토멜레인 광물과 동일한 구조로 이뤄진 독특한 코팅이 입혀져 있는데, 이 코팅에 포함돼 있는 원자 크기 수준의 터널 수십억 개는 포름알데히드를 포착해 극소량의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파괴한다. 촉매 코팅은 공기 중 산소에 의해 재생되기 때문에 별도 교체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온·습도 감지 센서 외에도 이산화탄소(CO2)를 감지하는 센서를 새롭게 탑재했다. 제품에 탑재된 CO2 센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권장량을 초과하는 즉시 보고해 환기가 필요한 시점을 알 수 있다.
강한 분사력과 최대 풍량에도 조용히 작동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이슨은 모터 버킷을 재설계해 최대 풍량에서도 56데시벨(dB) 수준의 소음으로 조용하게 작동하도록 저압, 고속의 시스템을 구현했다.
광대역 헬름홀츠 소음기는 미세다공성 물질로 형성된 비어있는 형태의 공동의 모양으로 특정 목표 주파수의 음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음파가 공기 흐름 경로를 따라 컴프레서로부터 전달되면 헬름홀츠 소음기가 소리 에너지를 가둬 저주파 소음을 분산시킨다.
미로 형태의 라바린스 씰은 공기 흐름의 경로를 확장해 재순환되는 공기의 에너지와 소용돌이를 최소화하도록 제어했다. 또 컴프레서에 모터를 간접적으로 장착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모터 진동이 증폭되기 전 기계에서 분리해 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음향 수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신제품은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다이슨 데모 스토어, 다이슨이 입점된 전국 주요 백화점, 일부 하이마트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19만원부터다.
맷 제닝스 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다이슨의 대형 공기청정기 출시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조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하며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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