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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플랫폼 비교·추천에 참여한다


점유율 하락 우려 입장 선회한 듯
"론칭 전까진 미확정, 논의하는 중"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가 플랫폼 기업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참여하기로 했다. 플랫폼의 막강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이용해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경쟁사의 플랫폼 판매채널 활용도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르면 올해 말 출시되는 플랫폼 기업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자사 보험 상품을 제공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화재 본관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본관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그동안 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도입 자체에 부정적인 견해였다. 플랫폼 기업 중 편리함을 앞세워 시장을 독점한 뒤 횡포를 부리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택시를 부를 때 드는 호출 비용을 1천원에서 5천원으로 인상했다. 이후 요금 인상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여론의 등살에 밀려 이 제도를 없앴다.

삼성화재가 플랫폼 채널 활용에 관해 부정적 견해에서 긍정적으로 선회한 데에는 손해보험사 간 치열한 모집 경쟁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다.

새 회계기준 도입으로 향후 순익은 보험계약마진(CSM) 규모가 큰 영향을 미친다. 손보사별 올해 1분기 기준 CSM은 삼성화재 12조3천501억원, DB손해보험 12조1천억원으로 2천억원 차이다.

같은 기간 주요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익은 삼성화재 6천133억원, DB손해보험 4천60억원, 메리츠화재 4천47억원, 현대해상 3천336억원, KB손해보험 2천538억원이다.

자칫하면 수십 년간 유지한 업계 1위 타이틀을 내놓아야 할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화재는 플랫폼의 비교·추천 서비스에 올릴 보험 종류로 자동차보험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플랫폼 기업과 판매 연계를 위해 관련 전산을 구축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금융당국이 플랫폼의 취급 보험 종류에 반려동물 보험(펫보험)도 포함한 만큼, 삼성화재가 이를 취급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화재는 펫보험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려동물 커뮤니티 '오모오모'를 론칭한 데 이어 최근에는 펫보험 특화 보험 자회사 설립도 논의하는 중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플랫폼에 저희 상품을 론칭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플랫폼의 비교·추천에 참여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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