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은 지난달(5월) 25일 우리카드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를 우리카드에서 영입하는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OK금융그룹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라는 공통점이 있다. 송희채와 송명근은 2013-14시즌 창단 멤버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2014-15, 2015-16시즌 팀이 챔피언결정전 2연속 우승을 차지할 당시 주력 멤버였다. 그런데 송희채는 2017-18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그는 삼성화재-우리카드를 거쳐 5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왔다. 반면 송명근은 이번 트레이드로 정든 팀을 떠났다. 오기노 감독은 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KGIT 센터 11층에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 기자실에서 열린 공식 회견을 통해 "송희채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한국에 오기 전 영상 등을 통해 해당 선수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팀에 온 뒤 연습하는 걸 지켜봤다. (송희채는)수바와 리시브가 좋은 선수다. 특히 리시브쪽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내가 선수로 뛸 당시와 같은 포지션에 뛰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웃었다.
그는 "수비적인 면도 그렇지 공격, 연결 등에서는 팀 전반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기노 감독이 송희채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건 수비와 블로킹이다.
그는 "특히 블로킹 뒤 수비 위치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팀(OK금융그룹)도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부분이 한국 배구가 앞으로 좀 더 발전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기노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일본이 한국과 비교해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걸 전제로 두고 언급했다. 그는 "낮은 패스(토스) 워크도 그렇지만 트레지션(서브, 리습, 세트, 디그 등) 상황에서 후위 공격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일본이 한국보다 잘 풀어간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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