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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앞둔 OK금융그룹 '유종의 미' 석진욱 감독도 한목소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연패를 마침내 끊었다. OK금융그룹은 15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3세트만에 마쳤다.

세트 스코어 3-0 승리로 5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오랜만에 승점3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선수들도 그렇고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에게도 아쉬운 마음이 더 드는 승리다.

석 감독은 삼성화재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15일)처럼만 앞서 분위기를 잘 살리고 또 끌어올려 경기를 치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이고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아쉬워했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15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선수들이 15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5라운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봄 배구행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6라운드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연패가 길어지며 결국 자력으로든 다른 팀 경기 결과에 의해서든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석 감독은 그래도 정규리그 마침표를 잘 찍으려고 한다.

OK금융그룹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석 감독은 "시즌 최종전이 홈 경기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봄 배구에 나가지 못했지만 홈 팬들을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는 거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화재전에서 레오(쿠바)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4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힘을 실은 '신인' 신호진도 각오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에서 꼭 승리를 거두고 싶다"며 "상대(현대캐피탈)가 베스트 멤버로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홈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로 보답해야 한다. 프로선수로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전 결과에 상관 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15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15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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