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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대어 온다…분위기 반전 꾀할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서울보증·두산로보 등 IPO 가시화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서울보증보험 등 조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줄줄이 하반기 상장을 가시화하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견조한 공모 시장 분위기가 대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중소형주 위주의 견조한 공모 시장 분위기가 하반기 조 단위 IPO 대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
중소형주 위주의 견조한 공모 시장 분위기가 하반기 조 단위 IPO 대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

7일 금융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하반기 조 단위 대어 중 가장 먼저 상장에 도전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심 기간에 통상 2개월(45 영업일)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중 심사 승인 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으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관 제조·판매업체 넥스틸도 조 단위 몸값으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원유와 천연가스 굴착 등에 사용되는 유정용 강관을 핵심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대기업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 LG CNS, 후성글로벌 등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서울보증보험이 IPO 추진을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중 거래소에 상장예심을 청구해 이르면 10월 말~11월 초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를 2조~3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도 이달 중 상장 예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적자(영업손익 -121억원)을 기록 중인 두산로보틱스는 유니콘 특례 상장 제도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유니콘 특례는 기업가치가 높은 기술 성장기업에게 상장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제도로, 작년 8월 쏘카가 이 제도로 코스피에 상장했다.

LG그룹의 IT 계열사인 LG CNS와 후성그룹의 중간지주사인 후성글로벌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후성글로벌은 2차전지 전해질과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해외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밖에 SK그룹의 이커머스 기업 11번가와 건설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구 SK그룹), CJ그룹의 헬스&뷰티 계열사 CJ올리브영 등도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증시 부진 등으로 미뤄졌던 대어들의 상장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IPO 시장이 대어 중심으로 재편되면 공모주 시장 분위기도 크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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