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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 PC방 접속 전면 허용...왜?


 

넥슨이 지난 7일 오후부터 신규 요금제 가입과 상관없이 전국 PC방에서의 자사 게임 접속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넥슨이 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의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신규 요금제를 이달부터 강행중인 가운데, 일어난 일이어서 그 이유를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또 한차례 불거지고 있다.

넥슨은 PC방 인증 서버에 문제가 생겨 일단 PC방에서의 게임 접속을 열어 뒀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인문협은 자체 불매운동의 여파로 최근 넥슨 게임의 PC방 점유율이 줄자, 넥슨이 궁여지책으로 PC방의 게임 접속을 허용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8일 인문협은 넥슨게임 신규 요금 가입을 하지 않았는 데도 불구하고 어제 오후부터 접속이 허용되고 있다는 PC방 업주들의 제보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서울 성북구 PC방 대표는 "이 지역 PC방 50여곳에 넥슨 게임 접속이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일제히 허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도 "모든 PC방의 넥슨 게임 접속이 어제 오후를 기점으로 허용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놓고 넥슨과 인문협은 설전을 벌였다.

인문협은 "불매운동의 여파로 며칠전부터 떨어지고 있는 카트라이더 게임의 PC방 이용률을 올리기 위한 넥슨의 고육지책"이라며 "가입자가 저조한 지역의 PC방 접속 IP를 임의로 개방, 업소간의 경쟁을 부추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규 요금제에 가입한 PC방 중에는 이같은 넥슨의 조치에 반발, 불매운동 동참 의지를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넥슨 관계자는 "문제가 생긴 인증서버를 계속 살려 두면 요금을 낸 PC방도 게임 접속이 안된다"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시적으로 게임 접속을 전면 개방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중으로 인증서버 복구 작업을 끝내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며 "아주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규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곳은 전체 PC방 중 10% 이하에 불과하다"며 "신규 요금제에 가입한 PC방 업주분들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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