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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은 SKC-포스코, '리튬메탈 음극재' 등 함께 개발한다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SKC가 포스코그룹과 미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실리콘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SKC와 이차전지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소재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협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철 SKC 사장(왼쪽)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들고 있다. [사진=SKC]

SKC와 포스코홀딩스는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이차전지에 탑재될 음극 소재 개발과 함께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에도 협업해 미래 이차전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리튬메탈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0배 높은 고용량 소재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물론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 공급에도 상호 협업하게 된다. 동박의 원료인 구리를 포함한 광물 트레이딩에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SKC는 향후 늘어나는 수요에도 보다 안정적으로 원료를 수급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해당 사업을 맡고 있는 각 자회사를 포함한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SKC는 SK넥실리스를 통해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에서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초격차 기술력에 기반해 고강도, 고연신 동박과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극박 등 고객사의 각기 다른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에 투자를 단행하며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어서 포스코그룹과의 이번 협업으로 리튬메탈 음극재 사업 기반도 구축한다.

박원철 SKC 사장(왼쪽 두 번째)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세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들고 있다. [사진=SKC]

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소재 등 이차전지 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리튬메탈 음극재에 대한 선제적 연구개발을 시작, 2026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및 이차전지 제조사 등과 잇따라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SKC와의 업무협약으로 차세대 음극소재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원철 SKC 사장은 "SKC의 우수한 소재 기술력과 포스코그룹의 막강한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양·음극재를 아우르는 이차전지 사업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SKC의 협력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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