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오리온이 1분기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며 매출을 늘렸지만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리온은 1분기 매출액 6천638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7% 감소했다.
오리온 매출액은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이 전년보다 열흘 가량 빨라짐에 따라 관련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 됐음에도 제품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제조원가율이 지속 상승하는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되며 감소했다.
다만 중국과 베트남 법인은 명절 성수기가 시작되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순 누계 기준으로 매출액은 11.2%와 20.2%, 영업이익은 20.8%와 8.7% 각각 성장했다.
한국 법인은 스낵, 파이, 비스킷, 젤리, 닥터유 등 주요 카테고리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여 제품 공급을 원활히 하는 한편, 원료공급선을 다변화하고 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늘렸다.
중국 법인은 리오프닝 효과로 현지 소비 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감자스낵 등 스낵류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젤리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젤리는 생산라인을 증설해 공급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경쟁사 대비 월등한 제품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기존 공장 증축과 신공장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간다.
특히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생감자스낵과 쌀과자의 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크게 늘리고, 신규 카테고리 진출도 적극 추진해 지속적인 고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하반기 트베리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음에도, 초코파이 품목 다변화 전략이 먹혀들며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 130%를 기록했다. 현재 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젤리도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꼬북칩 5종의 판매처를 인도 전역으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스낵시장을 공략한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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