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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vs 메리츠화재, 펫보험 실효성 방안 '동상이몽'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
삼성, 정부 보험료 지원… 메리츠, 과도한 규제 완화 제언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방안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가입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메리츠화재는 법 제도 개선 등을 통한 보험료 합리화로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28일 오후 3시 서울 코리안리 빌딩에서 진행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 [사진=최석범 기자]
28일 오후 3시 서울 코리안리 빌딩에서 진행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 [사진=최석범 기자]

보험연구원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코리안리 빌딩에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반려동물 개체수와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개체수는 799만 마리로 전 5년 전에 비해 13.8%(97만마리) 증가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6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인의 진료비 부담도 커지는 중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021년 공개한 '동물병원 이용 경험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1천명 중 응답자의 86.1%가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밝혔다. 동물병원 1회 평균 진료비는 8만4천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려동물 보험 상품이 시중에 출시돼 판매중이지만 높은 보험료 탓에 가입률은 저조하다. 작년 말 기준 반려동물 보험 가입자는 5만5천명으로 전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의 0.8%다.

양측은 반려인의 진료비 부담이 높아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지만 실효성을 높이는 방법에 관해서는 입장을 달리했다.

강상욱 삼성화재 수석은 발제에서 "진료비 증가추세를 보면 개인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한계인 상황이 온다"며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공동 대비 개념인 공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수석은 "반려동물 보험료와 예방진료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면 (반려인 입장에선) 튼튼한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보험 성격으로 반려동물 보험을 바꾸고 정부의 보험료 지원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자는 제안이다.

반면 이은주 메리츠화재 수석은 "반려동물 보험 판매를 원하는 분들이 있지만 보험설계사가 아닌 이유로 중도에 포기하는 걸 여러 번 봤다"며 "이런 부분의 문턱이 낮아져야 하고 반려동물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서도 금소법 규제가 완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수석은 "반려동물 보험은 인보험 수준의 과도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점,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개발에 제약이 있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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