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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펫보험 성장에 민원·손해율↑…방안 마련 분주


IT 기술 활용·업계 외주화·상품 계약 인수 개선 방안 찾아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일본의 펫보험(반려동물보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지연과 손해율 상승 문제가 부각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신속한 보험금 청구와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를 위한 방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인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30일 '일본 반려동물보험시장의 성장과 과제' 리포트를 통해 "일본은 펫보험 시장이 성장하면서 보험금 청구 증가에 따른 보험금 지급 지연과 손해율 상승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보험금 청구 관련 신속한 처리를 위해 ▲IT 기술 활용 ▲업무 외주화 ▲업계 전반의 보험금 지급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손해율 관리를 위해선 상품 설계와 계약인수 개선 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 펫보험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보험금 지급 지연, 손해율 상승 등 보험사의 대응 문제가 부각했다.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아이뉴스24DB]
일본 펫보험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보험금 지급 지연, 손해율 상승 등 보험사의 대응 문제가 부각했다.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아이뉴스24DB]

일본은 저출산과 핵가족화·미혼율 상승에 따른 반려동물의 가족화, 반려동물 수 증가, 반려동물 치료비에 대한 부담 증가, 반려동물의 수명 증가 등으로 펫보험 시장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펫보험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19.2%로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소규모 보험사나 신규 진입 보험사의 경우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청구에 대한 손해사정을 위한 인력 부족과 보험수지 악화 등으로 보험금 지급지연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펫보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에 비해 보험금 청구 빈도가 높은 편이다. 업계 1, 2위사인 애니콤손해보험과 아이펫손해보험은 연평균 1계약당 약 2~3건의 보험금 청구가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보험사는 부적합한 상품 설계와 인수, 손해사정업무 처리 능력으로 손해율이 악화하기도 했다. 펫보험의 전체 손해율은 지난 2008년 21.2%에서 지난해 52.3%로 치솟았다.

정 연구원은 "일본 보험사들이 손해율 관리를 위해 합리적 상품 설계와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적정 보험료 설정과 가입 제한, 부담보 설정은 신계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과 상품 설계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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