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덴티움에 대해 글로벌 치과기업들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은 중국 수출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겟 멀티플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트라우만은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의 잠재시장 대비 침투율 0.2%, 구매력시장에 대해 약 2% 수준임을 언급한 바 있다"며 "중국, 인도, 베트남, 튀르키예 등 이머징 마켓의 치과 임플란트 시장 추정작업을 진행했다. 경제와 노령인구는 성장하는 반면 실제 임플란트 치료 침투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작년 침투율은 2.9%로 추산한다. 차세대 중국으로 평가받는 튀르키예, 베트남, 인도 등은 아직 시장 본격 개화 전"이라며 "중저가 임플란트가 주를 이루는 매스 시장으로, 국산 점유율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향후 시장 본격 성장 시 선점 효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의료기기 증시에서 치과 분야 수익률은 최상위 수준이다. 헬스케어 필수재, 고령화 조건과 이머징의 시장 개화를 기반으로 높은 멀티플 형성하고 있다"며 "국내대장주가 된 덴티움은 주가 상승에도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로 스트라우만(43배)과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성장과 이익률은 덴티움이 우위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다. 덴티움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치과 기업들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74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 증가한 20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은 작년 4분기부터 이어져온 중국 코로나로 인한 연초 중국 수출 저조 탓"이라며 "관세청 데이터를 통해 시장에 반영된 상태며, 지난달부터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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