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역소멸] 비수도권 13개 국립대, 교명 앞에 '국립' 붙인다


교육부, 교명변경 신청 일괄허용 방침
강릉원주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등 13개 대학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공주대와 부경대, 군산대 등 비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 국립대 13곳이 대학 이름 앞에 '국립'이란 단어가 붙게됐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국립대의 신입생 유치의 일환이다.

공주대와 부경대, 군산대 등 비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 국립대 13곳이 대학 이름 앞에 '국립'이란 단어가 붙게됐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국립대의 신입생 유치의 일환이다. [사진=pexels]
공주대와 부경대, 군산대 등 비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 국립대 13곳이 대학 이름 앞에 '국립'이란 단어가 붙게됐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국립대의 신입생 유치의 일환이다. [사진=pexels]

지난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입법예고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에는 13개 국립대가 신청한 교명 변경을 일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교명 앞에 국립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이다. 교명 변경을 신청한 곳은 강릉원주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국교통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이다.

지역 국립대들이 이처럼 교명 앞에 '국립'을 붙이려는 것은 학령인구 급감으로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진 이유가 크다.

경북대·부산대 등 광역지자체 이름이 포함된 대학은 국립대로써 인지도가 높지만, 기초지자체명이 들어간 경우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인근 지역에서조차 국립대임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들 대학의 주장이다.

실제로 거점국립대지만 국립대를 붙이지 않았던 경상대는 2021년 경남과학기술대와 통합하면서 '경상국립대'로 이름을 바꿨다.

목포해양대는 학교 이름을 둘러싸고 대학과 지자체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학교 측은 '해양국립대'로 교명 변경을 추진했지만, 목포시는 학교 이름에 ‘목포’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국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가기관인 국립대 이름에 '국립'을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해 신청 대학들의 이름을 일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이 3만3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등록 비율은 서울권 대학은 3.0%(지난해 3.8%), 경기·인천권 대학은 4.5%(지난해 5.0%)에 그쳤으나 지방대는 18.6%(지난해 18.6%)에 달해 지역 대학의 위기감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역소멸] 비수도권 13개 국립대, 교명 앞에 '국립' 붙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