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신흥에스이씨가 관련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에스이씨에 "배터리 매출 100% 업체지만, 관련주들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삼성 SDI만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상황은 당분간 변하지 않겠지만, 하나뿐인 고객사가 최근 적극적으로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신흥에스이씨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삼성 SDI는 유럽에서 BMW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SDI는 향후 시장 성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적극적인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인디애나 배터리 공장이 작년 연말 착공한 상태고, 23GWh로 시작해 40GWh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GM과도 최대 연 50GWh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한 연구원은 "SDI의 미국 시장에서의 약진은 신흥에스이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해 준다"고 말했다.
신흥에스이씨는 최근에 미국에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와 건물 매입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 SDI의 스텔란티스향 배터리 납품이 2025년 1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부품 공급은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고객사의 배터리 수주 확보로 신흥에스이씨의 매출이 2025년 1조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유럽에서는 현재 각형 배터리용 캡 아세이 위주에서 4680 원통형용 N-CID 매출이 예상되고, 미국에서도 스텔란티스향 매출에 이어 GM과 또다른 신규 고객향으로도 각형, 4680 배터리용 부품이 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천832억원, 457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2024년, 2025년 실적기준 PER은 각각 8배, 6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관련 업체 중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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