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천보가 올해 증설 모멘텀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29만2천원에서 34만3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차세대 차량 제조에 적용되는 양극재로 리튬인산철(LFP), 삼원계 모두를 활용하되 배터리 원가를 낮출 수 있는 LFP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기준 LFP 배터리 에너지밀도는 200Wh/kg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중국 배터리 셀 기업들의 올해 LFP 배터리 에너지밀도 목표는 230Wh/kg으로, 오는 2024년에는 NCM622(니켈60·코발트20·망간20) 에너지밀도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테슬라뿐 아니라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의 LFP 배터리의 채택률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LFP 배터리 관련 대표 수혜주로는 천보로, LFP 배터리의 이온전도도 향상을 위해 삼원계보다 높은 농도로 적용되는 특수 리튬염, 첨가제 생산 기업"이라며 "특수 전해질 중 F 전해질은 중국 기업들보다 가격 경재력이 높으며 P 전해질은 독점 기업으로 LFP 확대로 인한 수혜 폭이 클 것"이라 내다봤다.
천보는 올해 2분기 P전해질 1천톤, 4분기 F전해질 4천톤 양산이 시작되며 첨가제 VC·FEC 6천톤도 3분기 양산이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작년 4천700톤에서 올해 1만7천톤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외형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중국 기업보다 높은 가격 경쟁률을 활용해 중국, 유럽 중심으로 F 전해질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자 해 이익률이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다른 배터리 소재 대비 여전히 높은 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고가의 육불화인산리튬(LiPF6)을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원재료 변경을 통한 제조원가 30% 절감 제조법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유럽,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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