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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미소 "모마, 진작 좀 잘하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1위팀 흥국생명 발목을 잡아챘다. GS칼텍스는 26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었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서며 봄 배구행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뛰었다"며 "이제 6라운드 5경기가 남아있는데 최대한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모마(오른쪽)가 26일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도중 동료들과 사인을 주고 받고 있다. 그는 이날 37점을 올라며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 주역이 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는 "2, 3세트를 흥국생명에게 내줬지만 선수들에게는 '지금 리듬대로 가자'고 얘기했다. 상대에게 분위기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내용이 있다.

그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오늘 경기만큼은 다들 화이팅하자'고 말했다"며 "경기 종료까지 한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승리 요인 중 하나는 휴식 시간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흥국생명전(1-3 패)을 통해 5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일주일아라는 시간을 두고 이날 흥국생명을 상대로 6라운드를 시작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26일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리자 벤치에서 코트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차 감독은 "휴식 기간이 길어서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상대팀과 견줘 유리한 상황은 맞다고 본다"며 "올 시즌 개막 후 이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보낸 뒤 경기를 치르는 건 오랜만이다. 휴식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팀 합쳐 가잠 많은 37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45.7%를 기록하며 승리 주역이 된 모마(카메룬)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차 감독은 "진작 좀 이렇게 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GS칼텍스는 오는 3월 1일 현대건설과 홈 경기로 6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26일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도중 타임아웃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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