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애경케미칼이 울산 공장 생산직의 근무 형태를 4조2교대로 바꿨다. 일할 때 더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땐 제대로 쉬고 싶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12월부터 울산 공장의 생산직 근무 형태를 기존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울산석유화학단지 소재 기업 중 가장 앞선 조치다.
애경케미칼은 생산효율성과 직원 근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 교대제 전환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지난해 5월 경영진과 실무진, 노동조합이 TFT를 구성해 검토를 시작했고 같은 해 9월부터 3개월 간 4조2교대를 시범 도입해 검증을 마쳤다.
애경케미칼은 직원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도입 전 ▲시범운영 중 ▲시범운영 종료 후 등 3차례에 걸쳐 직원 설문을 실시했다. 직원들은 ▲휴일 증가로 인한 삶의 질 향상 기대 ▲출·퇴근 횟수, 비용 감소 ▲교대 횟수 감소로 인한 업무 연속성 유지 등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사 측은 이에 적극 공감해 4조2교대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애경케미칼은 울산 공장 뿐만 아니라 타 생산 공장에도 4조2교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종화 울산공장장은 "4조2교대제 시범운영 결과 일과 삶의 균형 유지 등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업무 효율성도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도를 적극 도입하며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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