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마트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리콜 이슈와 고환율 등으로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9조3천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천451억원으로 54.2% 줄었고, 순이익은 1조158억원으로 36.1%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7조4천7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71.2% 급감했다. 순이익은 1천487억원으로 122.3% 증가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 등을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밝혔다.
사업부별로 보면 지난해 할인점(이마트) 매출은 12조4천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억원 줄었다.
4분기 매출은 3조1천116억원으로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억원 늘었다.
신규 오픈 매장을 제외한 기존 할인점은 4분기 매출신장률 7.8%를 기록하며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트레이더스는 연간 매출이 3조3천867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전년보다 245억원 줄었다.
전문점(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몰리스 펫샵)은 연 매출 1조907억원으로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연결 자회사 중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 리콜 사태로 눈에 띄게 실적이 부진했다.
SCK컴퍼니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천677억원으로 1.4%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억원 줄었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만 4분기에 86억원을 지출했다.
SSG닷컴(쓱닷컴)은 4분기 매출 4천559억원으로 8.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19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폭을 개선했다.
지난해 SSG닷컴 매출은 1조7천447억원으로 16.8%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1천112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의 4분기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거리두기 해제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투숙률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도 1천400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날 공시에서 올해 매출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6.7% 신장한 31조2천9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측면에선 영업시간 조정 검토 등으로 점포 생산성을 강화하고 노브랜드 극가성비 역할 강화 등으로 이익구조 틀을 견고화한다. 트레이더스는 유료회원 중심 마케팅 투자를 강화한다.
온라인의 경우 상온상품 합포장 익일배송 서비스를 연내 도입 목표로 추진한다. G마켓은 새벽배송 종료 등으로 스마일배송을 효율화하고, W컨셉은 톱 50개 브랜드에 집중하면서 중상위 100개 브랜드를 밀착 지원한다.
온라인 3사 연계 프로모션 강화, 통합멤버십 확대 등 온오프 시너지도 강화한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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