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SK텔레콤에 하방이 단단한 방어주로 주목해볼만 하다고 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오른 4조3천9백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천545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와 신사업 관련 투자 비용이 예상보다 늘어 지난 2021년 4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 매출 부문에서는 엔터프라이즈 매출을 구성하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고성장세가 이어졌으나, 이동전화, 인터넷티비(IPTV), 초고속인터넷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작년 주당배당금(DPS) 3천320억원을 결정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주주환원을 발표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자사주 매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아직 베타 테스트·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단계인 만큼 관련 역량을 밸류에이션에 녹이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누적된 고객 데이터와 AI 기술에 대한 이해, 인적 자원은 충분히 중장기 상승 가능성(Upside potential)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적극적인 비용통지 의지에 편안한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주가 배당수익률 밴드가 하단에 위치한 만큼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하방이 단단한 방어주로 주목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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