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59.7% 감소한 5천213억5천821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7.5% 줄어든 3천29억2천880만원, 매출액은 17.6% 증가한 12조6천565억8천301만원이다.
국내외 금융시장 침체로 브로커리지, 금융상품판매, 투자은행(IB) 등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천369억원, 당기순이익은 691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측은 "국내외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반면 고객관점의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 공급으로 고객자산이 증가했으며,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B 부문은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작년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주관·인수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며 "침체된 시장환경 하에 IB 수수료수지는 전분기 대비 감소됐지만 향후 딜 수행과 신규 딜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용 부문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헤지 전략,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전분기 손실을 만회하며 운용 이익을 기록했다. 신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량 국공채를 중심으로 운용하면서 국고3년물 이상 채권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채권운용손익이 전분기 대비 회복됐다. 향후에도 시장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연금, 금융상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등 자산관리형 사업영역 강화를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관리와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 모색하고,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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