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맞이한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0-25 34-32 25-21 15-10)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6위에 머물렀지만 9승 16패(승점27)가 되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불씨를 붙였다. 우리카드는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14승 11패(승점39)가 됐고 3위는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스페인)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두팀 최다인 46점을 올리며 역전승 주역이 됐다. 황경민도 15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박진우는 블로킹 9개를 포함해 12점으로 제몫을 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콜롬비아)가 31점, 김지한이 19점, 나경복이 16점을 올리는 등 공격 삼각편대가 활약했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세트 중반까지 분위기는 KB손해보험이 주도했다.
비예나, 한성정, 황경민이 고비마다 공격에 성공, 우리카드 추격을 뿌리쳤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나경복, 김지한의 공격과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14-14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고 다음 랠리에서 아가메즈가 황경민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15-14로 역전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다. 우리카드가 도망가면 KB손해보험이 비로 쫓아왔다. 세트 승부는 후반 갈렸다. 우리카드는 미들 블로커 최석기가 김홍정이 시도한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KB손해보험이 한 점을 만회했지만 김지한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공격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부터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고 세트 중반 상대 서브 범실과 세터 황승빈의 서브 득점, 아가메즈의 블로킹을 묶어 19-13으로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비예나가 3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 20-23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 균형을 맞추기엔 앞서 내준 점수 차가 컸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공격이 통해 24-20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3세트 초반 끌려가던 KB손헤보험은 상대 공격 범실과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12-11로 역전했다. 다음 랠리에서 한성정이 서브 득점을 올렸고 박진우가 아가메즈가 때린 스파이크를 다시 한 번 가로막아 14-11로 달아났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아가메즈의 공격에 이어 김완종이 시도한 속공이 통하며 18-19로 따라붙었다.
우리카드는 기어코 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예나 공격 범실로 19-19를 만들었다. 이상헌이 비예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0-19로 승부를 뒤집었다. 흐름을 가져온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공격에 이어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 후반 23-2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비예나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길었던 듀스 승부에서 웃은 쪽은 KB손해보함이 됐다. 32-32에서 나경복의 서브 범실로 33-32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김완종이 때린 속공을 박진우가 블로킹으로 잡아내 KB손해보험은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KB손해보험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비예나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세트 중후반 20-15까지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서브를 앞세워 추격했다. 김지한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의 연속된 공격 범실을 묶어 20-20으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 이어 다시 접전 상황이 됐고 이번에도 KB손해보험이 웃었다. 비예나가 연달아 후위 공격에 성공, 24-21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결국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앞선 두 세트처럼 팽팽한 승부로 진행됐다. KB손해보험이 6-4로 먼저 치고 나갔으나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서브를 앞세워 다시 8-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세터 황택의의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놨고 세트 후반 11-9로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집중력에 우리카드를 앞섰다.
비예나의 오픈 공격에 이어 박진우가 다시 한 번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14-1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박진우는 KB손해보험 승리를 확정하는 블로킹 득점으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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