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에 앞서 사명 변경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말 특허청에 'HSME(한화조선해양)'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일 창원지방법원 거제등기소에 '한화조선해양' 상호 가등기를 신청했다. 본등기까지의 기간은 오는 6월 30일로 명시됐다.
한화조선해양은 여러 사명 후보 중 하나인 만큼 대우조선해양은 추후 다른 상호도 가등기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한화그룹으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이름은 45년여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27일 특허청에 'HSME(한화조선해양)'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사명인 DSME(Daewoo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에서 한화(Hanwha)의 영문 앞글자인 H를 따와서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한화조선해양은 여러 안 중의 하나로 상표권 및 가등기 절차를 사전에 밟고 있는 것"이라며 "추후 다른 안에 대해서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12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방산 업체 매매 승인, 기업결합 심사 등 국내외 인허가를 취득한 뒤 올해 상반기 내 유상증자 대금 납입 등 인수 절차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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