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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美 설계승인 취득


'한국형 용기' 총 37다발 저장…"향후 영구처분용기 개발 기여"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

(왼쪽부터)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상무와 켄트 콜(Kent Cole) NAC 사장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NAC(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개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승인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NAC 본사에서 열린 설계승인 취득 기념식에는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상무, 켄트 콜 NAC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계승인을 취득한 'MSO(Metal Storage Overpack)' 모델은 금속 저장용기로 사용후핵연료 37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금속 소재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개발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기존 콘크리트 저장용기 대비 안전성이 강화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해 동일 공간에 더 많은 용기를 저장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외부의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MSO'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는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금속 저장용기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향후 영구처분용기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국내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와 해외수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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