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안랩은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웹(Web)3 지갑인 'ABC 월렛(Wallet)' 모바일 버전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ABC 월렛은 '시큐어 MPC' 기술을 도입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니모닉 키' 방식의 경우 개인이 복잡한 구문을 외우는 등 관리 부담과 키가 유출될 경우 복구가 어렵고 공격자에게 지갑의 제어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했다.
니모닉 키란 암호화폐 지갑을 복구하기 위한 12개의 단어다. ABC 월렛은 3개의 '키 쉐어(Key share)'를 각각 사용자·서비스 서버와 복구 서버에 분배한다. 이 중 키 쉐어 2개를 조합해야 자산 거래를 위한 서명과 복구 기능이 작동한다.
개인이 보유한 키 쉐어가 탈취돼도 상대적으로 보안이 강화된 서버에 키 쉐어가 별도 보관돼 자산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메일 인증 절차를 통해 복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지갑 서비스의 보안성도 높였다. 안랩과 파트너사가 수집한 가상자산 관련 위협·사기 데이터를 활용, 위험 지갑 주소 등에 대한 경고 기능을 제공한다.
강석균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대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웹3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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