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1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다시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6-24 32-34 25-20)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1승 5패(승점33)이 되며 대한항공(13승 2패 승점39)과 차이를 좁혔다. 반면 한국전력은 6연패를 당했고 6승 10패(승점19)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오래올(쿠바)이 29점, 전광인이 22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허수봉도 14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한국전력은 타이스(네덜란드)가 27점, 박철우가 14점, 서재덕이 10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렜다.
현대캐피탈은 접전 끝에 기선제압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부터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2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한국전력은 세트 중반 15-15 상황에서 허수봉의 서브 버밀에 이어 타이스가 오레올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17-15로 2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바로 반격했다. 허수봉의 후위 공격에 이어 전광인이 박철우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19-17로 다시 앞섰다. 한국전력이 다시 따라붙었으나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22-22로 팽팽한 상황에서 오레올의 스파이크에 이어 이시우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 24-22로 달아마녀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기세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묵어 8-3까지 치고 나갔다. 한국전력도 그대로 세트를 내주진 않았다. 세트 중반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타이스의 서브 득점과 박철우의 공격으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현대캐피탈이 18-15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블로킹에 이어 타이스의 공격으로 22-21로 역전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바로 반격을 해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듀스에서 웃었다.
24-24 상황에서 박상하의 속공이 통했고 다음 랠리에서 오레올이 후위 공격에 성공, 2세트도 가져갔다.
앞선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는 달랐다. 박철우가 힘을 냈고 타이스와 서재덕도 공격에 힘을 실으며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 24-19를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현대캐피탈은 세트를 그대로 내주지 않았다. 전광인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했고 기어코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듀스에선 한국전력이 설욕했다. 32-32 상황에서 박철우의 퀵오픈 공격으로 33-32로 리드를 다시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신영석이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승부를 끝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2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이 초반 9-6으로 앞서갔으나 한국전력이 추격을 시작해 12-11로 역전했고 두팀은 이후 다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17-17 상황, 박상하 서브 순서에서 허수봉과 송원근이 박철우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아 19-17로 치고 나갔다. 한국전력은 결국 이때 벌어진 점수를 따라붙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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